그동안 우리지역 시민사회는 시민의 권익을 옹호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며 정의롭고 민주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는데 괄목할 역량을 발휘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늘 자립성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풀어 갈 새로운 대안으로써 시민재단의 설립이 요구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는 민·관 거버넌스의 경험이 일천하고, 그런 만큼 마찰과 갈등이 벌어집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사회를 파트너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하고 있으며, 시민사회는 지방자치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 견제를 넘어서는 정책대안이 부족하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신뢰에 기초한 상생의 민・관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사)충북시민재단의 설립목적은 물론 재단의 출범과 때를 같이하여 충북NGO센터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일들을 풀어내려는데 있음은 물론입니다. 창립선언에서 “이제 충북의 시민사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 책임 있는 주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건강한 시민사회 육성에 나서고자 한다. 좀 더 긴 호흡으로 시민사회 내부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인적 물적 자원의 발굴과 육성으로 시민사회의 새로운 역량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씀드린 대로 입니다.

이리하여 사단법인 충북시민재단의 목적은 명징합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의 구축, 즉 공익적 기부문화 확산과 풀뿌리 모금운동을 통해 시민사회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의 시민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을 수행하는 것이며, 이로써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단법인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의 역할과 임무를 확인하며, 열과 성을 다해 매진하겠습니다.

(사)충북시민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