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주차 독서강독회] 5월 9일 (금) 오전 10시-12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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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5/07 |
첨부 | 조회 | 8638 | |
제 4주차 독서강독회 주 제 : 듣 기
독회1, 제발 내 말 좀 들어주세요
늙은 마부 요나.포타포프가 황혼녘 기차역에서 손님을 기다린다. 첫 번째 손님인 군인이 탄다. 마부는 한참을 가다가 어렵게 아들을 잃은 슬픈 이야기를 꺼낸다. 손님은 빨리 달리라고 재촉할 뿐 마부의 말을 건성건성 듣는다. 두 번째 손님으로 청년 셋이 탄다. 늙은 마부는 그들에게도 우물우물거리다가 자신의 슬픔을 슬쩍 꺼내본다. 그들로부터 돌아오는 건 농지거리와 빨리 달리라는 재촉 그리고 인간은 모두 죽게 마련이라는 공허한 말뿐이다. 숙소에 돌아와 젊은 마부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는 이미 잠들었다. (안톤체홉 <비탄>)
독회2, 듣기의 대가
<임금님…>가 죽기를 각오하고 말을 하면 가슴의 응어리가 풀린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삼는데 비하여, <비탄>은 타인의 말은 죽기보다 듣기 싫어하는 인간의 속성을 주제로 삼은 소설이다. 이는 듣기행위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이다. 슬픔보다 더 큰 마음의 응어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식을 가슴에 묻는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은 없을 것이다. 늙은 마부는 자신의 슬픈 이야기를 들어 줄 단 한 사람이 없다는 게 더 슬프다. 결국 자신과 매일 함께 사는 말(동물)에게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말에게라도 풀어놓아야만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요나의 말을 듣기를 거부했지만, 말은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주인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주인의 병을 치유시켜준 이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었던 셈이다.
독회3, 이청득심以聽得心
말하기가 자신을 드러내는 기술이라면, 듣기는 상대방이 자신을 드러낼 때 그에게 가슴을 여는 기술이다. 듣는다는 것은 나의 관심과 에너지를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듣기는 말하는 이를 치유하고, 듣는 이를 치유하고, 상처받은 관계를 치유하는 사랑의 한 방편이 된다.
독회4, 듣기는 치유이다
1. 듣기는 말하는 이를 치유한다.
2. 듣기는 상처받은 관계를 치유한다.
3. 듣기는 타인은 물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독회5, 듣기를 잘 하기 위한 실천 가이드 5가지
1. 공감을 준비하자. 3. 말하기를 절제하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독회6, 자신에게 귀 기울임은 자가치유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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