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는 괴산두레학교라는 어르신들의 학교가 있습니다. 괴산두레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치신 분들이 함께 배우고 즐거움을 나누는 곳으로 2010년 문을 열었습니다. 괴산두레학교의 배움은 "글자"를 앎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함께 글을 배움은 물론, 노래하고, 그림그리고, 소풍을 다니고, 점심 한끼를 같이 하며 서로의 벗이 되어주었지요.
괴산두레학교에서는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을 엮어 해마다 꾸준히 시화집을 내고 있습니다. 2014년 그 첫 시화집이 발간되었지요. 2023년, 두레학교의 10권째의 시화집을 냈을 무렵 괴산두레학교에서는 "10년간의 시화를 책으로 엮어보자!" 하고 뜻을 내었습니다.
그 속에 담겨진 활자에 오염되지 않은 말들과 더 이상 솔직할 수 없는 인생이야기들과 글만큼 더 순수한 그림들을 우리만 두고 보기엔 아까웠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엮은 시화집 "얘들아, 걱정마라 내 인생 내가 산다" (내생내산) 를 세상에 내놓으려 합니다.
더불어 이 책에 담긴 시화의 원화를 직접 관람하실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의 떨리는 손끝으로 쓴 시화를 만나보세요.
일정 : 3월6일~12일 장소 : 인사동 아르떼 숲 전시 시간 : 11:00~18:00 오프닝 행사 : 3월 9일 토요일 오후2시